W E B Z I N E Y u l l 1 0 0   N o . 2


Seokyul Han X Baekgi Jang
The second collaboration
2016. 10. 16
T      H      I      S             T      I      M      E
is
 sky, sea, flower, earth, shadow of snow, night and daybreak, his necktie...

that B L U E




파란 침묵이 달팽이를 끌고 갔다.
손톱 밑에 별이 맞물린다. 식은 지붕을 지나가는 새들의 발소리를 듣는다. 물방울 대신 물방울 무늬 스커트가 흔들린다. 고양이가 밀어놓은 낮잠이 와서 발 아닌 이 자주 붓는다.

< 물속의 요람, 최형심 >

 

 

 


Works

 

한밤중엔 무릎을 꿇고 앉아
지난 계절의 이름을 불러보거나
빙그르르 돌면서 춤을 췄다
가끔 눈 속으로 별이 떨어졌 고
아침이면 눈을 떠
별들의 시체를 꺼냈다

< 돌아보면 뒤가 파란, 박연준 >

 

 

 

 

빌어먹을 연애질,
아름다운 파란 뱀이 사탕처럼 굴리던 말
뱀의 언어는 알쏭달쏭
사탕이 쪼개져 어느 쪽으로 빨간  줄무늬가 드러날지 모르는 것처럼
나는 양볼 호두알을 넣어 볼록해진 다람쥐처럼 머리를 긁었다

< 파란 뱀과 한철, 곽은영 >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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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격의 첫번째 율백웹진 1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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